고양이 CKD 관리, 환자와 보호자 삶의 질 유지가 중요하다

2024년 9월 2일 월요일

데크라 코리아, 포러스원 출시 기념 고양이 CKD 진단과 관리 노하우 강의 개최

영국의 세계적인 동물용의약품 회사 데크라(Dechra)의 한국지사인 데크라코리아가 9월 29일(일) 2024년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고양이 만성신장질환(CKD, 만성신부전) 진단과 관리 노하우’ 강의를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서는 김미령 이승진동물의료센터 마이캣클리닉 원장(사진)이 연자로 나서 ▲CKD 고양이 진단 시 중요한 임상적 팁 ▲CKD 환자 관리 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 내용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미령 원장은 “CKD는 회복되는 질환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고, 결국은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질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수의사로서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하여 CKD의 단계와 필요한 검사, 증상, 관리 방법을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CKD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짚어주면서 보호자와 유대감을 형성한 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개체별로 환자 관리를 이어가면, 보호자들이 불안하지 않고 수의사를 잘 따라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학적 근거 기반의 CKD 관리를 위해 김미령 원장은 ‘고양이 신장관리’라는 서식을 만들어 환자를 개체별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 서식에는 CKD의 IRIS 단계별 기준과 특징, 필요한 검사, 관리 방법이 자세하게 기재되어 있는데, 김 원장은 이날 강의에 참석한 수의사들에게 해당 서식을 배포했다.

김미령 원장은 고양이 CKD 환자의 적절한 관리를 위해 고혈압, 단백뇨, 요로감염을 꾸준히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험상 40~50%의 CKD 환자(문헌상 20~65%)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고, 단백뇨가 있는 CKD 환자는 생존율이 낮으며, UTI도 꽤 흔하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었다.

김미령 원장은 “고양이 환자의 뇨검사와 혈압 체크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고양이 CKD 환자 관리에서 꾸준한 뇨검사와 혈압 체크는 필수”라며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검사 팁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이외에도 탈수, 식욕부진, 빈혈, 변비, 인/칼륨 등 CKD 환자에서 관리해야 할 사항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장 처방식에 대해서는 IRIS stage 2 환자가 식욕이 떨어졌을 때 처방식 급여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Stage 1부터 신장처방식을 조금씩 소개할 것을 추천했다.

2023년 IRIS 고양이 CKD 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새롭게 소개된 FGF-23(Fibroblast growth factor-23) 검사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인 관리 바이오마커 FGF-23은 IRIS 1기 또는 2기 고양이 환자에서 혈청 인 농도가 정상 수준이더라도 증가할 수 있는데, 이는 체내 인의 과부하를 시사한다. 혈액검사 상 인 수치가 정상이어도 인 과부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 CKD 관리에서 검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Gut-Kidney Axis로 CKD 환자 장내미생물총 불균형(dysbiosis) 유발→소화기 유래 요독소 생성

신장에 손상 주는 요독소…흡착제 통해 요독소 배출하면 CKD 관리에 도움

크레메진, 레나메진보다 입자 고운 고양이 전용 요독소 구형흡착탄 ‘포러스원’

소화기 유래 요독소에 대해서도 강의했다.

gut-kidney axis에 의해 CKD(만성신장질환) 등 신장에 변화가 생기면 소화기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총)에 영향을 주고,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dysbiosis, 장내미생물총 불균형)이 생긴다.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은 Indoxyl sulfate(IS) 같은 소화기 유래 요독소 생성으로 이어지고, 이 독소들이 혈류를 통해 신장에 영향을 미쳐 CKD를 더욱 악화시킨다.

결국, CKD 환자에서 요독소 배출을 하면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되는데, 이때 요독소 흡착제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크레메진, 레나메진이 주로 사용됐는데, 최근 데크라 코리아에서 ‘고양이 전용 요독소 흡착제’ 포러스원(PORUS ONE)을 국내에 출시해 선택지가 넓어졌다.

특허받은 RenalTec® 기술로 특수 가공된 구형흡착탄 ‘포러스원’은 직경이 0.1~0.3mm 수준으로 작아 급여가 편리하다.

포러스원을 사용해 본 김미령 원장은 “포러스원은 캡슐에 담을 필요 없이 사료에 섞어서 쉽게 급여할 수 있고 기호성이 높아 고양이가 잘 먹는다”고 전했다.

포러스원은 2mm 작은 기공으로 선택적으로 요독소만 흡수하고, 체내로 흡수되거나 대사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

고양이 전용 구형흡착탄 ‘포러스원’은 1일 1포 급여하면 되는데, 사료(캔사료)에 섞어 급여할 수도 있고, 곧 데크라에서 출시할 저칼로리 투여 보조제인 ‘애드원(ADD ONE)’과 함께 급여할 수도 있다.

현재 데크라 코리아는 포러스원 출시를 기념해 10월 31일까지 주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출처: 데일리벳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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